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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노보노 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- 김신회

2018년 06월


자기를 버리지 못하는 한 독립할 수 없어



#1

  관계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루만지는 일로 완성되거늘, 우리는 정작 타인의 마음을 위로할 줄도 모른채 관계를 맺으며 산다.


#2

  우리는 모두 쓸쓸하기 때문에,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이야기라도 주고받지 않으면 삶은 점점 더 쓸쓸해지고 말 거라는거다.


#3

  나는 관계를 시작하는 일에 대해 고민할 뿐, 관계를 유지 하는 일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. 관계에 있어 진짜 중유한 것은 시작이 아니라 유지인 것을.


#4

 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사랑한다.  더 자주 칭찬받고 싶어 하고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한다.  하지만 그렇게 원하고 바라던 칭찬을 듣고 나서는 마치 그 칭찬이 달갑지 않다는 듯이 행동한다. 그게 더 고상해 보이니까.


#5

  자기를 버리지 못하는 한 독립할 수 없어.


#6

 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불안해진다.  왜냐하면 재미없는 인생은 불안한 인생이기 때문이다.  그런데 잠깐 인생은 원래 재미있는 거라고 대채 누가 정한 거지?



#7

  세월이 주는 장점 중 하나는 유연함이다.  유연함은 우리를 즐거움이나 재미에도 무던하게 만들어준다.  이는 재미없이 사는 사람이라는 뜻도 되지만, 재미가 없어도 사는 사람이라는 뜻도된다.  그런 의미에서 즐겁지 않은 삶은 그만큼 나쁠 것도 없는 삶이다. 



#8

  자고로 해보고 싶은 건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법.  해보고 나서야 할게 되는 게 분명 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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